주문배송조회
  회사소개 뉴스 리뷰 자료실 제품
 
아르젠토 (Argento)
오디아 (Audia)
피셔앤피셔 (Fischer&Fischer)
그레이스디자인 (Gracedesign)
이소폰 (Isophon)
HB케이블 (HBCableDesign)
Rogers
기타(Accessories)
 
제목 SK-EK
번호 : 20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08-11-14 조회 : 17375
정전기 제거뿐만 음색 변화까지



LP의 아련하고 따뜻한 소리를 연상하면 플레이 중에 들리는 딱딱하는 잡음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아날로그가 전부인 시절에는 이 ‘탁~’ 하는 소리를 줄여보고자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딱딱하는 소리의 원인이 정전기라는 사실에 착안해서 정전기를 없애는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LP 면에 뿌리는 정전기 방지제부터 권총식으로 고압의 정전기를 방전시키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정전기 방전하는 소리를 없애려고 그토록 노력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 탁탁하는 정전기 방전하는 소리가 LP의 구수함을 상기시키는 특징이 되어버렸다. 귀찮고 힘들었던 것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전기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들이 개발되는 것 같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이 그런 맥락에 속하는 제품이다. 정전기를 제거하는 특수 재질로 만든 박스 안에 LP나 CD 등을 넣고 십여 초 두면 정전기가 없어진다는 제품이다. 그도 미덥지 않으면 제로샷(Zero Shot)이라는 작은 지우개 같은 것으로 눌러주면 더 효과적으로 정전기가 제거된다고 한다.



이론이야 항상 그럴듯하게 포장을 하니 실제로 정전기가 얼마나 제거되는지 테스트를 해봐야 했다. 평소 딱딱하는 잡음이 많은 음반을 골라서 비교 시청을 하기로 했다. 우선 평소대로 한 번 시청을 하고 두 번째 시청은 앨범같이 생긴 정전기 방지기 안에 LP를 넣어서 제로 샷으로 여러 군데 눌러준 후 시청을 했다. 딱딱거리는 정전기 방전음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시청을 했는데 생각처럼 딱딱거리는 소리는 크게 줄지 않았다.

아마도 정전기 방전 음이라고 생각했던 소리가 실제는 LP의 소릿골 손상에 의한 소리였던 셈이다. 낭패라는 생각 속에 시청을 계속하다가 소리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딱딱거리는 소리는 약간 줄어든 정도에 불과하지만 다소 산만하게 들리던 중고역의 소리가 차분해지고 알차진 느낌이 들었다. 쉽게 말해 약간 날리던 소리가 차분해지고 속이 꽉 찬 소리가 바뀐 것이다. 사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변화여서 상당히 신기하게 느껴졌다. 다른 판에서도 같은 변화가 있나 싶어서 해보니 역시 날리는 소리가 차분해지고 알맹이가 들어찬 듯한 느낌의 소리로 변했다.



제작사의 설명으로는 CD나 파워 코드, 케이블도 정전기 제거 처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디지털 매체인 CD는 거의 듣지 않아서 CD를 정전기 제거 처리를 했을 때 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LP에서는 정전기라는 것이 딱딱하는 방전 음만 내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음색이나 뉘앙스를 변하게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P의 경우 한 번의 정전기 방지 처리로 영구히 정전기가 제거되는 것은 아니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정전기 제거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바늘로 LP 면을 플레이하게 되면 플레이 동작으로 정전기가 다시 생길 수 있어서 몇 번의 플레이 후에는 정전기 제거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정전기 제거 처리는 딱딱하는 정전기 방전음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음색과 뉘앙스를 변화시킨다. 산만하고 날리는 느낌에서 차분해지고 음의 중심에 알이 꽉 찬 느낌의 소리로 변화시켜 준다. 케이블을 바꾼 것에 못지않은 변화로 오디오 마니아라면 쉽게 그 변화를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차이가 난다. 아날로그 마니아라면 한 번 경험해보라고 할 만하다. _최윤욱

 
   
 
   
mbt shoes gucci bags clearance